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금감원 “홍콩 ELS 일괄 배상 않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60회 작성일 24-03-08 14:07본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연령층, 투자 경험, 투자 목적, 창구에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 수십 가지 요소를 매트릭스에 반영해 어떤 경우에 소비자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고, 은행·증권사가 더 책임져야 하는지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원금 배상비율에 대해 사실상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분들을 상대로 이런 상품을 판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경우에는 해당 법률 행위 자체에 대한 취소 사유가 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100% 혹은 그에 준하는 배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손실률을 의도적으로 누락하는 등 불완전판매로 추정되는 사례도 소개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의사결정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실상 배상이 될 수 없다고 이 원장은 말했다.
이 원장은 일괄 배상안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는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건설사들의 줄도산, 일명 ‘4월 위기설’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시스템적 위기로 경제 주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라면, 4월 위기설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 중 태영건설과 같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중개 및 출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7월 가상자산법 시행으로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 하반기쯤 공론화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도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의 중국 반환 전 마지막 관람 현장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로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푸바오 마지막 관람 행사를 상세히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간대 판다월드 입구에는 ‘400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한국인의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이기도 해서 한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며 ‘푸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도 불렸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2021년 1월 4일 대중에 공개된 이후 5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는 에버랜드 측의 자료를 소개하며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라온 푸바오 영상은 5억뷰를 기록하는 등 푸바오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중국중앙(CC)TV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날 수천 명의 한국인들이 푸바오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고 전했다. CCTV는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이날 푸바오를 위해 두 사육사의 소원을 담은 유채꽃다발과 대나무로 만든 가족사진 등을 선물했다며 푸바오를 돌봐 온 사육사들의 노력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푸바오가 한중 판다보호협정에 따라 한 달간 방역 준비와 케이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4월 초 쓰촨성 판다기지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CCTV는 강 사육사가 푸바오가 쓰촨성 판다기지로 돌아갈 때 동행한다고 전했다.
중국청년보, 쓰촨뉴스 등이 푸바오 마지막 관람일 풍경을 전했으며 인민망, 상하이 온라인 등 다수의 매체가 4일 신화통신과 CCTV 기사를 인용해 뉴스를 전했다.
2016년 한국에 온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2020년 태어난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동물원에 임대한 수컷 판다 러러가 2021년 돌연사하고 암컷 판다 야야 역시 수척한 모습으로 지내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중국에서는 동물원 측의 학대 의혹이 제기되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공분이 일었다. 조기 반환 여론이 일어나 결국 야야는 지난해 예정보다 일찍 중국으로 돌아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야야의 조기반환을 두고 ‘악화한 미·중관계의 상징’이라고 평했다.
러러의 사망을 계기로 중국에서 해외 임대한 판다들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일었다. 한 ·중관계가 악화한 기간이었지만 푸바오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강바오’, ‘송바오’로 불리는 사육사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상에는 푸바오가 돌아오지 않고 한국에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쏟아질 정도였다.
지난해 푸바오의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나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인의 사랑에 감사하다고 공식 논평을 냈다.
꽃들의 속삭임데나 세이퍼링 글·그림 | 이제순 옮김라임 | 56쪽 | 1만6800원
열린 창문으로 향긋한 내음이 들어온다. 숨을 크게 들이쉬어 본다. 봄꽃 향기다. 봄이 되면 잊지 않고 찾아와주는 꽃들은 긴 겨울을 견딘 인간을 위로한다. 문득 궁금해진다. 꽃들에게는 위로를 주는 존재가 있을까. 꽃으로부터 위로받는 존재는 과연 인간뿐일까. <꽃들의 속삭임>은 이런 상상 위에서 피어난 그림책이다.
온갖 꽃들이 활짝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밭이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다양한 꽃들로 발디딜 틈 없이 채워진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원래 꽃 몇 송이가 전부였다. 꽃들은 외로웠지만 찾아오는 이가 없었다. 풀밭 가장자리에 자리한 늪에 괴물 같은 식물들이 버티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식물들은 입을 쩌억 벌리고 서서 풀밭으로 들어오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겁을 줘 쫓아버렸다.
황량했던 풀밭에 변화가 생긴 것은 어느 날 아기 호박벌이 찾아오면서다. 작은 아기벌에겐 보금자리와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외로웠던 꽃들은 아기 벌을 다정하게 맞이한다. 부드러운 잎사귀나 꽃송이로 겹겹이 따스하게 품어준다. 그리고 ‘베아트리체’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 준다.
베아트리체는 꽃술에서 떨어지는 달콤한 꿀을 마음껏 마시며 무럭무럭 자란다. 오래지 않아 베아트리체는 붕붕 날 수 있게 된다. 꽃의 말도 배운다. 부쩍 자란 베아트리체가 늪으로 갈까 걱정한 꽃들은 경고를 한다. 늪 쪽으로는 절대 가선 안 돼.
풀밭의 꽃들 사이를 오가며 꽃의 말을 전하던 호박벌은 생각한다. ‘어쩌면 그 괴물 같은 식물들은 다정한 말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해서 그럴지도 몰라!’ 호박벌의 용기는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춤추는 문어 잠자는 도롱뇽…‘연결 고리’ 속 모두가 나인 것을
앗! 이런 때는 어떡해요?…위기인데 ‘웃픈’ 상황
개미는 어떻게 잘까, 나무늘보는 어떤 꿈을 꿀까
책에는 국화, 금잔화, 백합, 튤립 같은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하다. 감각적인 연필화로 수놓인 책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마치 봄내음이 나는 듯하다. 호박벌의 신비로운 여정은 보는 이에게 인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알아주는 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는 사람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캐나다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니들 펠트 공예가인 데나 세이퍼링이 쓰고 그렸다. 그는 자신의 작은 정원에 엄마를 위해 작약과 할머니를 위해 물망초, 아이들을 위한 수선화를 심었다. 과연 ‘식물 덕후’의 책답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