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150일만에 침묵 깬 트럼프…이스라엘 군사작전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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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24-03-11 01:12본문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와 친구들’(Fox&Friends)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회자와 정책 질의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같은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사회자가 이스라엘의 전투 방식에 동의하냐고 묻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끝을 내야 한다고 답했다.
사회자가 당신은 이스라엘을 확고하게 지지하느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싸우는 방식에 동의하느냐고 연달아 물음을 던졌을 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다며 호응했다.
이어 그는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솔직히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온화했고, 그들(하마스 등 무장단체)은 바이든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짓을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진통을 겪고 있는 휴전 협상 과정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는 것이 끔찍하다면서 답을 회피했다. 이후에는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강경한 대이란 정책을 펴서 하마스의 공격이 애초에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했다.
외신들은 이날 대화의 맥락과 트럼프 캠프의 추가 설명을 종합했을 때 그가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가장 직접적이고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캠프의 캐롤라인 리빗 공보비서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집무실로 돌아오면 이스라엘은 다시 한번 보호받을 것이고, 이란은 파산 상태로 돌아가고, 테러리스트들은 쫓겨날 것이며 유혈 사태는 끝날 것이라고 NBC에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이스라엘을 강하게 옹호했으며, 이란에 대해서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일방적으로 탈퇴하는 등 경제제재를 복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마스 공격 이후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을 거의 하지 않은 채 사실상 침묵해왔다. 오히려 그는 반전 메시지를 내거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으니 전쟁을 끝내야 한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판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같은 행보를 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그 중에서도 이스라엘을 지원해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한 바이든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특히 핵심 지지층인 ‘성난 백인들’이 동맹국 지원에 자원을 쓰는 것에 반감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무간섭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YT는 2020년 대선 당시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 것에 대한 개인적 감정이 개입돼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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