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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동훈에 ‘채 상병 특검’ 요구하던 1인 시위자 끌려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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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90회 작성일 24-03-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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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채 상병 특검법(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과 수사 인스타 팔로워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은 수사가 잘못되거나 부족한 점이 드러날 때 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 위원장이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한 위원장의 현장 일정 중 근처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던 한 1인 시위자가 끌려나가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스타 팔로워 경기 성남 분당구 금호행복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아직 수사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모든 것을 특검으로 가져간다. 특검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본 시스템이 있고, 시스템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대사에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인사에 대해 평가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출국금지라는 것은 형사, 사법적 행정절차이기에 대통령실에서 미리 알거나 그러진 못했을 것 같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알면 더 이상하지 않나라며 그런 상황을 알고 인사하실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상식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성남 방문 일정 중 한 해병대 예비역이 채 상병 특검법 협조를 큰소리로 요청하다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영상에서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이날 한 위원장의 경기 성남시 중원구 단대오거리역 일정 중 다소 떨어진 곳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한동훈 위원장님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며 채상병을 잊지 말아달라. 함께 가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주위에서 지지자들은 조용히 해라 끌어내하고 소리쳤다. 경호 관계자로 추정되는 두세 사람이 정 회장의 두 팔을 붙잡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끌어냈다. 정 회장은 1인 시위하는데 왜 그러세요라고 항의했지만 밀려났다. 정 회장은 전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국민의힘이 채 상병 관련해서 처리하는 인스타 팔로워 게 너무나 잘못됐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고 생각해 정부 여당의 대표에게 물은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오늘은 채○○ 해병의 생일이다! 참배하고 가달라 외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한 위원장 일정이 예고된 장소에 경찰인력을 사전 배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거리인사하는 곳에서 1인 시위하시는 분이 처음부터 자리 잡고 있는 사진은 있다며 (이후) 지지자들과 마찰이 좀 있었고 최초에 그분을 길 건너편으로 이동하도록 한 게 당 관계자인지 경찰관들인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관이라면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위험 발생 방지라든가 이런 조치를 위해 지지자들과 거리를 벌려서 안전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됐지만, 채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후 지난 1월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지난 6일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전 장관은 대사 임명 사흘만인 지난 7일 공수처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풀어주기 위한 명분쌓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8일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에 대한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해제 방침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 출금조치 ‘사전인지’ 여부를 두고 공수처의 출국금지 등 수사 상황은 일절 알 수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공수처 수사상황을 물을 수도 없고 법으로 금지된 사안이므로 알 길이 없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김수영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 입틀막이 유행인가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TV와 기자 앞에서만 말하는 사람인가. 혹시 윤 대통령의 입틀막이 멋진 권력행사로 보이기라도 했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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