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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재매각 계획 없다” 해운업계 요동 속 HMM 새 주인 언제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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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22회 작성일 24-03-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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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불안과 해운동맹 재편 등으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요동치는 가운데 지난달 하림그룹의 인수가 불발된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의 새 주인을 찾는 과정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브리핑에서 현재 HMM에 대한 재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HMM은 국가 재정이 투입된 회사이기 때문에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간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HMM은 2016년 워크아웃 돌입 인스타 팔로워 후 7년만에 매물로 나왔지만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하림그룹·JKL컨소시엄과 벌이던 매각 협상이 지난달 6일 최종 결렬되면서 채권단 관리체계로 돌아가게 됐다.
재매각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해운업계는 숨 가쁘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운업계 동맹이 빠른 속도로 재편되는 중이다. 해운사들은 한정된 선박으로 여러 항로를 운영하기 위해 타 선사들과 동맹을 맺고 공동운항을 하는데, 최근 세계 5위 선사인 독일 하파크로이트가 HMM이 속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탈퇴를 선언했다.
하파크로이트가 빠지면 디얼라이언스에는 일본 ONE(6위)과 한국 HMM(8위), 대만 양밍(9위)만 남고, 선복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현재 18.5%에서 11.5%로 낮아진다. 업계에서는 ‘주인 없는 회사’ 상태가 길어질수록 HMM이 해운업계의 급속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홍해 불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상선들이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와야 하는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내년에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잔여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HMM의 몸집이 더 커질 예정이라 매각이 늦어질수록 추진이 더욱더 쉽지 않아질 수도 있다. 산은과 해진공은 현재 가지고 있는 HMM 주식 외에 잔여 영구채 1조68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영구채는 2025년 4월까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산은과 해진공의 지분율은 57.9%에서 71.7%로 뛰어오른다. 이는 이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8조원대에 달한다. 종전 하림 컨소시엄이 써냈던 인수가(6조4000억원)보다 몸값이 치솟을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로서는 유력 인수자도 불투명하다. 현대차·포스코·한화 등 일부 대기업이 거론되지만 말 그대로 이름만 오르내리는 수준에 그칠 뿐 이들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HMM 인수에 관심을 표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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