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출국 = 범인 해외 도피”…민주당, 정권 심판론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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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4-03-14 13:18본문
이재명 대표는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부터 이 전 장관 출국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이 정권이 과연 제정신인가라며 국가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 범인 해외도피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심 피의자를 도피시켜 윤 대통령이 방탄에 성공했을지는 혹시 몰라도 결국 은폐·도피의 주인공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증명한 것이라며 호주 대사 임명 철회와 국내 압송을 주장했다.
호주 대사에 임명된 이 전 장관은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약 20명이 인스타 좋아요 구매 출국을 막으려 공항 출국 게이트에 진을 치고 취재진도 몰렸지만 이 전 장관을 만나진 못했다. 이 전 장관은 예정대로 그날 저녁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민주당은 출국 경위를 따져 묻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전 장관 대사 임명과 출국에 관여한 외교·법무부 장관 및 관계자 전원을 직권남용, 수사 방해 혐의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면서 유관 상임위를 소집해 관련 내용을 따지고 법적 검토 후에 외교·법무부 장관 탄핵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천안을 방문했다. 신 전 차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은 지역(천안갑)이다. 지난 7일 경기 여주·양평을 찾아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비판한 데 이어 천안 방문으로 채 상병 순직 외압 의혹을 재차 부각했다. 천안 신부동 문화공원 기자회견장에서 이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이 근처에 누군가 출마하신다는데 채 상병 사건에 인스타 좋아요 구매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 버젓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않았느냐며 신 전 차관 공천을 비판했다. 이 대표가 이게 국민을 존중하는 태도냐.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묻자 시민들이 심판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이 대표는 그렇다고 다시 받았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최고위에서도 신 전 차관과 임 전 차장(경북 영주·영양·봉화) 공천을 함께 언급하며 진실규명 요구에 대한 윤 정권식 화답이다. 국민을 깔보는 막장 행태, 패륜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했다.
야권의 다른 정당들도 이 전 장관 출국을 계기로 윤 대통령을 집중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아니었다면 이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이 가능했겠냐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을 비롯해 조 장관과 박 장관,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녹색정의당도 윤 대통령과 조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 전 장관을 런(run)종섭이라고 지칭하며 윤 대통령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국가 권력이 장난 같은가. 이 전 장관에게 채 상병 사건 관련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바 있나 없나. 수령님 지시사항을 하달한 바 있나 없나라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동영 선임대변인이 브리핑을 열고 이 전 장관 출국 경위를 따지며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 출국을) 알았다면 범죄 은폐와 범죄 피의자 도주의 공범이고, 몰랐다면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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