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영’씨, 지역을 부탁해!…강진·해남·영암 공동관광 프로젝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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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24-03-14 19:07본문
강진군과 해남군, 영암군은 13일 3개 군이 보유하고 있는 관광콘텐츠를 한데 묶어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강해영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해영’은 강진과 해남, 영암군의 앞글자를 딴 이름이다.
이들 지역은 국립공원 월출산, 도립공원 두륜산, 강진만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왕인 박사 유적지, 고산 윤선도 유적지, 다산 정약용 유적지 등도 있다. 해남의 닭코스요리와 한정식, 강진의 짱뚱어탕과 돼지불고기구이, 영암의 낙지요리와 한우 등 맛깔스러운 음식도 많다.
사실상 같은 권역이면서도 지자체별로 별도 관광상품을 내놨던 이들 지자체는 앞으로 권역을 아우르는 관광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단일 관광권역에 있는 만큼 경쟁을 지양하고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전략이다.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 지역들인 만큼 관광객들이 머무는 시간을 늘려 ‘생활인구’도 늘리겠다는 취지다. 이들 지자체는 강해영 상품홍보와 인접 지역을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강해영 1박2일 시티투어’ ‘강해영 전세열차 운영’, 특별이벤트로 ‘강해영을 찾습니다’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에는 ‘강해영 방문의 해’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강진원 강진군수와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역에서 직접 느끼는 지방소멸 문제는 절박하다면서 3개 군이 힘을 합쳐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 등 인구소멸 대응의 모범 선례를 만들어 보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 등을 계기로 ‘대구시티투어’ 노선을 추가해 오는 2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는 오는 14일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된 노선을 공개한다. 도심 순환노선과 테마노선 등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테마노선의 경우 군위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방방곡곡 투어’ 4개와 5일장을 연계한 전통시장 투어 2개 등 6개 코스로 짜여졌다.
도심 순환노선은 대구의 대표 관광지를 살펴보는 코스로 구성된다. 별도의 예약없이 각 승강장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관광객은 원하는 정류장에 내려 주변을 둘러본 후 다음 버스를 탈 수 있다.
동대구역을 시작으로 앞산해넘이전망대와 고산골 공룡공원 및 메타셰콰이어길, 대구미술관, 동촌유원지 등이 새롭게 추가돼 총 12개 코스로 구성된다. 대구국제공항·삼성창조캠퍼스·안지랑곱창골목 등은 제외됐다. 하루 7회 운영된다. 모든 코스를 둘러보는데 약 2시간 20분이 걸려 기존보다 30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테마노선은 15인 이상 신청 시 운영된다. 대구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팔공산·비슬산·낙동강·군위 등 4개 코스와 전통시장 2개 코스로 구성된다. 지난해까지 운영됐던 수성가창 코스는 올해부터 빠졌다.
테마노선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000원, 경로·어린이·장애인 6000원이다. 다만 군위군 2개 코스는 원거리인 점을 감안해 2000원씩 추가된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구시는 14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세부 코스 및 이용 요금, 할인 혜택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티투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대구시는 2000년부터 테마노선을, 2010년부터 도심순환노선을 각각 운영했다. 운영 초기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물론이고 시민의 관심도 컸다. 2019년 3만5819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지역 침체 및 노선 개발의 부재,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이용객 수가 급감했다. 방역조치 강화로 투어가 수개월씩 중단된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이용객 수는 각각 4938명과 6914명에 머물렀다.
대구시티투어 이용객 수는 2022년 1만7296명, 지난해 2만4315명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노선 개편으로 이용객 수가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중·장년층의 모임이나 초등학생 등 어린 자녀를 교육시키려는 목적으로 투어를 찾는 부모 등이 많은 편이라면서 (노선을 개편한 만큼) 시민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말이 난무하는 시기이다. 한편으로 특정 경험, 특정 정보, 특정 이념, 특정 세력, 특정 정파, 특정 이해관계에 사로잡힌 행태인 ‘반지성주의’가 사람들을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누어 놓고, 다른 한편으로 소위 진영론과 음모론이 결합하여 사람들을 유혹하고 강요하는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는 헬레니즘 철학자들이 권했던 ‘판단 중지(epoche)’도 도움이 된다. 가끔은 판단을 멈추는 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판단 중지’란 헬레니즘 시대에 유행했던 회의주의 철학의 핵심적인 수행 방식이었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요구하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매우 높은 수준의 계산과 통찰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회의주의 철학자 피론(기원전 360~270)의 말이다.
회의(懷疑)는 현상과 판단 가운데에서 서로 반대되는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든 끌어내어 세울 수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있는 능력이다. 서로 맞서는 사태와 논증의 특성을 표현하는 같은 무게를 저울질해서, 즉 회의를 통해서 ‘판단 중지’에 이르고 ‘근심으로부터의 자유’에 이른다.(섹스투스 엠피리쿠스 <피론 철학 개요> I. 18)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반대되는 말을 어떤 방식으로든 끌어내는 것이 ‘회의 능력’이고 그 반대되는 말들의 무게를 같은 값으로 계산할 수 있는 생각의 저울이 작동할 때에 생기는 힘이 ‘판단 중지’ 능력이다.
말이 권력을 결정한다
말이 아니라 사람을 뽑으니까
바람난 생각
두 능력이 하나의 ‘생각의 근육’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숱한 현상과 숱한 문장에 대한 관찰과 계산의 과정이 요청되기 때문에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생각을 멈추고 판단을 중지하는 것은 좋은 판단과 아름다운 선택에 도움이 된다. 잠시 멈춤을 즐길 수 있음에서 성숙의 아름다움이 드러나기도 한다. 근심으로부터 자유까지 얻는다고 한다.
물론 뭔가 옳다고 떠드는 한쪽 주장에 휩쓸리지 않는 생각의 저울을 가져야, 다른 말로 소위 ‘내공’을 갖추어야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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