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교육비 27조원···물가상승률 웃돌며 역대 최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4-03-18 01:22본문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1조2000억원) 증가했다. 초·중·고 전체 학생수는 약 521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7만명 줄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을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기록했다.
사교육비 총액은 코로나19로 7.8% 줄어든 2020년(19조4000억원) 이후 3년 연속 증가중이다. 교육부가 사교육비 증가율을 물가상승률 이내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해 물가상승률 3.6%를 웃돈 것이다. 다만 2021년 21.0%, 2022년 10.8%에 비해선 증가폭이 둔화했다.
사교육비 증가세는 고등학생이 주도했다. 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었다. 전체 사교육비의 두 배 가까운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2016년(8.7%)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킬러문항 배제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능 출제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학원으로 달려간 고등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8% 증가한 43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39만8000원(6.8%↑), 중학교는 44만9000원(2.6%↑), 고등학교 49만1000원(6.9%↑)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늘었다.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55만3000원으로 5.5% 늘었다.
과목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중·고 통틀어 영어가 12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학(12만2000원), 국어(3만8000원), 사회·과학(1만9000원) 순이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여전히 컸다. 월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는 한달 평균 67만1000원을 사교육에 썼지만, 월 300만원 미만 가구는 18만3000원을 지출해 3배 넘게 차이가 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월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가 87.9%, 월 300만원 미만 가구 57.2%로 고소득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이 더 높았다.
지역별 사교육비 지출규모는 서울이 가장 컸다. 2023년 서울 학생 1인당 지출된 사교육비는 월평균 62만8000원으로, 광역시(42만7000원), 중소도시(42만5000원), 읍면지역(28만9000원)과 2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