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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원의 말의 힘]미친 헤라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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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4-09-1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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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속담에, ‘벗에게는 사랑을, 적에게는 증오를 주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전시(戰時)에 힘을 발휘하는 전우론(戰友論)이었다. 자신의 애인이자 전우였던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헥토르에게 되돌려준 아킬레우스의 복수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런데 이 전우론을 평시(平時)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국내 정치를 대외 전쟁으로 인식하도록 만들고, 내 편을 지지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진영과 정적을 동포이자 동료 시민이 아니라 죽이거나 제거해야 하는 적으로 보게 만드는 인식의 뿌리가 실은 전시의 전우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과 정치는 다르다. 정적도 동포이고 동료 시민이다. 에우리피데스의 <미친 헤라클레스(Heracles Mainomenos)>는 이 차이에 대한 인식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시의 전우관이 평시의 정치에 악용되어 정적을 적군으로 보게 만드는 인식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편에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식품군 가운데 글로벌 매출 1조원의 ‘메가 브랜드’ 1순위로 ‘빼빼로’를 꼽았다. 한국과 일본의 롯데 식품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주문이다.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주 유럽 출장 중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통합 전략회의’를 열고 메가 브랜드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원롯데 통합 전략회의는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사 경영진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로,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이 메가 브랜드로 빼빼로를 지목한 것이다.빼빼로의 지난해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2000억원이다.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 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빼빼로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 베트남·인도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시장 확대, 잠재력 높은 신규 진출 국가 개척,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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